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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1일 목요일

이윤 함유일덕 원문번역

咸有一德1
伊尹旣復政厥辟(이윤기복정궐벽) : 이윤은 그의 임금에게 정사를 되맡긴 뒤
將告歸(장고귀) : 은퇴하려 하면서
乃陳戒于德(내진계우덕) : 덕으로 훈계하여
曰嗚呼(왈오호) : 이르기를, “오,
天難諶(천난심) : 하늘이 믿기 어려움은
命靡常(명미상) : 땅은명이 떳덧하지 않은 때문이다
常厥德(상궐덕) : 덕에 언제나 힘쓰면
保厥位(보궐위) : 자리를 보전하고
厥德靡常(궐덕미상) : 그 덕에 언제나 힘쓰지 못하면
九有以亡(구유이망) : 아홉 주도 망할 것입니다
夏王弗克庸德(하왕불극용덕) : 하나라 임금은 덕에 언제나 힘쓰지 못하고
慢神虐民(만신학민) : 신을 업신여기고 백성을 학대하였으니
皇天弗保(황천불보) : 하늘은 그들을 보호하지 않으시고
監于萬方(감우만방) : 온 세상을 둘러보시어
啓迪有命(계적유명) : 명이 있는 사람의 길을 열어 주시며
眷求一德(권구일덕) : 순일한 덕을 가진 사람을 두루 구하시어
俾作神主(비작신주) : 여러 신들의 우두머리로 삼으셨습니다

咸有一德2
惟尹躬曁湯(유윤궁기탕) : 이윤은 몸소 탕임금과 함께
咸有一德(함유일덕) : 다 같이 순일한 덕을 가지고
克享天心(극향천심) : 하늘의 마음을 잘 받들 수 있었으니
受天明命(수천명명) : 하늘의 밝은 명을 받았습니다.
以有九有之師(이유구유지사) : 그리하여 아홉 주의 백성들을 다스리게 되었고
爰革夏正(원혁하정) : 이에 하나라 달력의 정초를 바꾸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非天私我有商(비천사아유상) : 하늘이 우리 상나라 임금에게 사사로움이 있었던 것이 아니요
惟天佑一德(유천우일덕) : 오직 하늘은 순일한 덕을 도우신 것이며
非商求于下民(비상구우하민) : 상나라가 아래 백성들에게 요구한 것이 아니요
惟民歸于一德(유민귀우일덕) : 오직 백성들은 순일한 덕을 따른 것입니다
德惟一(덕유일) : 덕이 오직 순일하다면
動罔不吉(동망부길) : 움직여서 길하지 않음이 없고
德二三(덕이삼) : 덕이 두 세 개로 흔들리면
動罔不凶(동망부흉) : 움직여서 흉하지 않음이 없습니다
惟吉凶(유길흉) : 어긋남 없는 길함과 흉함이
不僭在人(부참재인) : 사람의 행동에 달려 있고
惟天降灾祥在德(유천강재상재덕) : 덕에 따라 하늘은 재앙과 복을 내리십니다

咸有一德3
今嗣王(금사왕) : 지금 임금님께서는
新服厥命(신복궐명) : 그 명을 새로이 행사하시게 되셨습니다
惟新厥德(유신궐덕) : 당신의 덕을 새로이 하시어
終始惟一(종시유일) : 처음부터 끝까지 순일한
時乃日新(시내일신) : 날로 새로워지실 것입니다
任官(임관) : 관리를 임용하실 때는
惟賢材(유현재) : 오직 어질고 재능 있는 사람만을 쓰시며
左右(좌우) : 대신은
惟其人(유기인) : 적당한 사람만을 쓰십시오
臣爲上爲德(신위상위덕) : 신하가 웃사람을 위하여 하려면 덕을 닦으셔야 하고
爲下爲民(위하위민) : 아래 백성들을 위하려면 백성들을 위해야 하니
其難其愼(기난기신) : 그 어렵게 하시면 그 신중하게 하시시며
惟和惟一(유화유일) : 화합하시며 한결같이 하소서
德無常師(덕무상사) : 덕에는 일정한 스승이 없으니
主善爲師(주선위사) : 선행을 중요하게 여김이 선생이 된다
善無常主(선무상주) : 선에는 일정한 스승이 없으니
協于克一(협우극일) : 능히 화합하며 한결같이 함에 있다 
俾萬姓咸曰大哉(비만성함왈대재) : 만백성들로 하여금 모두가 이르기를, “크도다
王言(왕언) : 임금님의 말씀이여.”하고 말하도록 하십시오
又曰一哉(우왈일재) : 또 이르기를, “순일하도다
王心(왕심) : 임금님의 마음이여.”하고 말하도록 하십시오
克綏先王之祿(극수선왕지녹) : 그리고 선왕의 일을 편히 받들 수 있게 되신다면
永底烝民之生(영저증민지생) : 영원히 백성들의 안락한 삶을 이루어 주시게 되는 겁니다.

咸有一德4
嗚呼(오호) : 오,
七世之廟(칠세지묘) : 일곱 대의 묘를 통하여
可以觀德(가이관덕) : 가히 그 나라의 덕을 볼 수가 있으며
萬夫之長(만부지장) : 만 사람의 우두머리를 통하여
可以觀政(가이관정) : 가히 그 나라의 정치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后非民(후비민) : 임금은 백성이 아니면
罔使(망사) : 부릴 것이 없고
民非后(민비후) : 백성은 임금이 아니면
罔事(망사) : 섬길 사람이 없습니다
無自廣以狹人(무자광이협인) : 자기는 넓히고 남은 좁히지 마십시오
匹夫匹婦(필부필부) : 일반 남녀들이
不獲自盡(부획자진) : 스스로 다함을 얻지 못한다면
民主罔與成厥功(민주망여성궐공) : 백성과 임금이 다 같이 그들의 일을 이루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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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곡집 중 심경집의

집의(集義) 이윤(伊尹)이 함유일덕(咸有一德 《서경》 편명)을 지어 이르기를, “덕이 한결같으면 움직이는 것이 길(吉)하지 아니함이 없고 덕이 두 가지, 세 가지면 움직임이 흉하지 않음이 없다.” 하였고, 또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한결같아야 이에 날로 새로워진다.” 하였다. 상서(商書) 서산 진씨(西山眞氏)가 말하기를, “착함에 순수하지 못하고 인욕(人欲)이 섞이어 착함에 항상하지 못하여 인욕이 간단(間斷)시키면 그 덕이 두 가지, 세 가지로 되어 움직임이 흉한 것이 아님이 없다. 《주역》에, “날로 새로움으로써 성(盛)한 덕이라.” 하였는데, 선유(先儒)가 말하기를, “사람의 학(學)이 날로 나아가지 않으면 날로 물러간다. 그러므로 덕은 날로 새롭게 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날로 새롭게 못하는 자는 한결같지 못함이 방해한 까닭이다.” 하였다. 또 함유일덕(咸有一德)에 이르기를, “덕은 항상한 스승이 없고 착함을 주(主)하는 것이 스승이 되며 착함은 항상한 주(主)함이 없고 능히 한결같이 하는 데에 맞춘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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