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정치를 깨우다 지도자의 지침서
저자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4
第1章 이름 지을 수 없다 11
第2章 함께 하는 것이다 15
第3章 얕은꾀를 부리지 않다 25
第4章 다함이 없다 29
第5章 객관성을 지키다 35
第6章 변치 않다 41
第7章 사리사욕을 탐하지 않다 43
第8章 물과 같이 자애롭다 49
第9章 공을 세우면 물러난다 57
第10章 순수한 덕을 깨닫다 65
第11章 없으므로, 있게 된다 75
第12章 대동사회의 지도자 79
第13章 자기를 버리다 83
第14章 형용할 수 없는 모호함 93
第15章 주저하고 망설이다 99
第16章 천성을 따르다 111
第17章 스스로 그러하게 하다 117
第18章 대동사회의 통치이념 123
第19章 순박함을 지키다 129
第20章 덕을 쌓다 133
第21章 커다란 덕 143
第22章 진심으로 보존하다 149
第23章 함부로 명령하지 않다 155
第24章 성인은 몸을 뒤로 한다 159
第25章 지나가면, 멀어지고, 다시 가까워진다 165
第26章 진중함을 잃지 않다 173
第27章 덕을 밝혀서 따르다 179
第28章 순수함을 지니다 185
第29章 작위하면 실패한다 191
第30章 달이 차면 기운다 195
第31章 상례로 애도하다 201
第32章 제도로 명분화하다 209
第33章 죽지만 사라지지 않다 217
第34章 욕망을 잠재우다 223
第35章 수수할 따름이다 227
第36章 자애로움의 덕치Ⅰ 233
第37章 스스로 따르다 239
第38章 공정하고 자애로운 지도자 243
第39章 내실을 기하다 253
第40章 반대됨의 도. 자애로움의 도 261
第41章 엉성한 듯하다 263
第42章 왕위를 지키지 못하다 273
第43章 지극한 부드러움 281
第44章 오래 보존하다 285
第45章 순수함과 고요함 289
第46章 항상 믿고 따르다 293
第47章 천성에 따르는 통치이념 297
第48章 억지로 작위하지 않다 301
第49章 백성의 의지를 따르다 303
第50章 집착하면 잃는다 309
第51章 대동의 심오한 덕 313
第52章 대동을 따르다 317
第53章 지도자의 비리 323
第54章 대동의 이념을 실천하다 333
第55章 갓난아이의 순수함처럼 343
第56章 심오한 화합 349
第57章 제도로 억압하지 않다 353
第58章 기준이 없다 361
第59章 덕을 쌓다 369
第60章 작은 생선 굽듯이 375
第61章 몸을 낮추다 387
第62章 하늘이 준 선물 395
第63章 유비무환 405
第64章 초지일관 413
第65章 조화로우면 넉넉해진다 421
第66章 백성에게 숙이다 427
第67章 비슷한 것이 없다 435
第68章 다투지 않는 덕 449
第69章 자애로움이 이긴다 453
第70章 드러내지 않는다 457
第71章 무결점의 지도자 463
第72章 누르지 않으면, 따르게 된다 467
第73章 느슨하지만 새지 않는다 471
第74章 대신하면 그르친다 477
第75章 제도로 억압하다 485
第76章 자애로움의 덕치Ⅱ 489
第77章 활시위를 당기듯이 493
第78章 대립면으로 말하다 499
第79章 객관적이고 공정함 505
第80章 이상적인 사회 511
第81章 참된 지도자를 말하다 519
나오는 글 524
색인 526
第1章 이름 지을 수 없다 11
第2章 함께 하는 것이다 15
第3章 얕은꾀를 부리지 않다 25
第4章 다함이 없다 29
第5章 객관성을 지키다 35
第6章 변치 않다 41
第7章 사리사욕을 탐하지 않다 43
第8章 물과 같이 자애롭다 49
第9章 공을 세우면 물러난다 57
第10章 순수한 덕을 깨닫다 65
第11章 없으므로, 있게 된다 75
第12章 대동사회의 지도자 79
第13章 자기를 버리다 83
第14章 형용할 수 없는 모호함 93
第15章 주저하고 망설이다 99
第16章 천성을 따르다 111
第17章 스스로 그러하게 하다 117
第18章 대동사회의 통치이념 123
第19章 순박함을 지키다 129
第20章 덕을 쌓다 133
第21章 커다란 덕 143
第22章 진심으로 보존하다 149
第23章 함부로 명령하지 않다 155
第24章 성인은 몸을 뒤로 한다 159
第25章 지나가면, 멀어지고, 다시 가까워진다 165
第26章 진중함을 잃지 않다 173
第27章 덕을 밝혀서 따르다 179
第28章 순수함을 지니다 185
第29章 작위하면 실패한다 191
第30章 달이 차면 기운다 195
第31章 상례로 애도하다 201
第32章 제도로 명분화하다 209
第33章 죽지만 사라지지 않다 217
第34章 욕망을 잠재우다 223
第35章 수수할 따름이다 227
第36章 자애로움의 덕치Ⅰ 233
第37章 스스로 따르다 239
第38章 공정하고 자애로운 지도자 243
第39章 내실을 기하다 253
第40章 반대됨의 도. 자애로움의 도 261
第41章 엉성한 듯하다 263
第42章 왕위를 지키지 못하다 273
第43章 지극한 부드러움 281
第44章 오래 보존하다 285
第45章 순수함과 고요함 289
第46章 항상 믿고 따르다 293
第47章 천성에 따르는 통치이념 297
第48章 억지로 작위하지 않다 301
第49章 백성의 의지를 따르다 303
第50章 집착하면 잃는다 309
第51章 대동의 심오한 덕 313
第52章 대동을 따르다 317
第53章 지도자의 비리 323
第54章 대동의 이념을 실천하다 333
第55章 갓난아이의 순수함처럼 343
第56章 심오한 화합 349
第57章 제도로 억압하지 않다 353
第58章 기준이 없다 361
第59章 덕을 쌓다 369
第60章 작은 생선 굽듯이 375
第61章 몸을 낮추다 387
第62章 하늘이 준 선물 395
第63章 유비무환 405
第64章 초지일관 413
第65章 조화로우면 넉넉해진다 421
第66章 백성에게 숙이다 427
第67章 비슷한 것이 없다 435
第68章 다투지 않는 덕 449
第69章 자애로움이 이긴다 453
第70章 드러내지 않는다 457
第71章 무결점의 지도자 463
第72章 누르지 않으면, 따르게 된다 467
第73章 느슨하지만 새지 않는다 471
第74章 대신하면 그르친다 477
第75章 제도로 억압하다 485
第76章 자애로움의 덕치Ⅱ 489
第77章 활시위를 당기듯이 493
第78章 대립면으로 말하다 499
第79章 객관적이고 공정함 505
第80章 이상적인 사회 511
第81章 참된 지도자를 말하다 519
나오는 글 524
색인 526
출판사 서평
요즈음 한국이나 중국에서 출판되는 제자백가사상 관련 서적들의 대세는 현대인들의 가치관과 생활에 맞춰 재해석하는 것인 듯하다. 이러한 취지의 저술은 너무나 빠르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현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여유와 지혜를 선사한다는 차원에서 상당히 바람직하다. 하지만 자칫 저자 개인의 주관적 가치관이 스며들게 되어 제자백가사상이 담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희석시킨다는 점에서는 다소 부정적이다. 이에 필자는 원론적인 번역에 충실하고자 노력함으로써 노자가 말하고자 한 본연의 의도를 부각시키고, 나아가 독자 스스로 그러한 사상을 현대사회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다.
왜 다시 노자인가?
정치의 해 2012년, 정치에 대한 신선한 화두를 던지다!
『도덕경』은 바로 정치 지도자의 사상을 담은 정치 지침서이다
대선과 총선 등으로 정치의 해로 불리는 2012년, 서점가엔 정치에 관련한 서적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이제 정치적 화두는 정치인에게만 국한된 테마가 아닌 일반 독자들에게 열린 소재로 더욱 그 열기를 지펴가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번에 어문학사에서 출간된 안성재 교수의 『노자, 정치를 깨우다』는 지극히 일반 독자들에게 노자의 사상이 어떻게 정치적 이념으로 연관되어 있는가를 알기 쉽게 풀어쓴 저작물이라 할 수 있다. <노자> 강의 시리즈의 전편으로 나왔던 『노자의 재구성』은 王弼本(왕필본)을 근간으로 하여 처음부터 다시 [도덕경] 全文(전문)을 번역한 책이다. 문장과 그 구조를 충실하게 번역하고, 더 나아가 ‘재해석’하는 관점에서 도덕경을 분석하였다. 기존에 한국과 중국에서 출판된 일부 번역본들의 해석이 도덕경의 본의와 동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이러한 차이를 메우기 위해 도덕경의 재해석 작업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전문 학술서의 성격을 대중서로 탈바꿈하여 더욱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한 것이 바로 『노자, 정치를 깨우다』이다. 일단 각 장의 요점을 먼저 제시하고 문장 각각의 의미를 쉽게 풀어쓰는 데 역점을 두었다. 또한 가독성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난해한 문자나 문장구조 분석 등의 전문적인 내용들은 최대한 배제하고자 하였다.
요즈음 한국이나 중국에서 출판되는 제자백가사상 관련 서적들의 대세는 현대인들의 가치관과 생활에 맞춰 재해석하는 것인 듯하다. 이러한 취지의 저술은 너무나 빠르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현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여유와 지혜를 선사한다는 차원에서 상당히 바람직하다. 하지만 자칫 저자 개인의 주관적 가치관이 스며들게 되어 제자백가사상이 담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희석시킨다는 점에서는 다소 부정적이다. 이에 필자는 원론적인 번역에 충실하고자 노력함으로써 노자가 말하고자 한 본연의 의도를 부각시키고, 나아가 독자 스스로 그러한 사상을 현대사회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다. 마치 화가가 그림 한 폭을 그리는데, 감상하는 이 스스로가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도록 여백의 미를 남기는 것처럼 말이다.
공자는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고 하였다. 노자의 생각을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혀서 독자 스스로 현대사회에 응용할 수 있다면, 이 역시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도덕경』은 작게는 국가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서, 크게는 온 세상의 진정한 화합을 위해서, 지도자뿐만 아니라 국민들 역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읽어야 하는 책인 것이다.
대동사회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지도자가 삼가 부단히 실천하는 모습, 그 자체가 대동이다
필자는 노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사상이 바로 ‘대동의 통치이념’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곧 노자가 1장부터 81장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대동의 통치이념은 결국 백성의 뜻을 지도자의 뜻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동이 실현된 사회를 바로 태평성대라고 일컫는다. 대동사회는 완성된 사회가 아닌, 지도자가 삼가 부단히 실천하는 모습, 그 자체가 대동이다라고 말한다.
노자의 ‘도’는 ‘형이상학적 개념의 無爲自然(무위자연)의 도’가 아니라 ‘대동’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통치이념으로 봐야 한다. 당시에는 오늘날 우리가 인식하는 과학적인 개념에서의 우주 대혼돈(카오스)이 아닌, 뒤섞임 즉 하늘과 땅과 사람과 동물 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상태를 ‘대동’이라고 일컬었다. 다시 말해서 노자는 ‘소강’을 추구하는 세태에 반대하여, 그보다 더 상위개념에 있는 ‘대동’으로 돌아가야 함을 주장한 것이다. 또한 대동 사회는 어떠한 말이나 제도 등의 명분화된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삼가고 노력하며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통해서 실현되는 것이기에, 노자는 항상 ‘도’를 이야기 할 때 모호하고 명확하지 않으며 말로 형용할 수 없기에 반대로 말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노자는 가장 오래된 이상주의를 꿈꾸던 사람이었고, 그의 [도덕경]은 가장 오래된 이상주의적 정치 이념 서적이었다.
필자는 [도덕경]을 번역하고 난 후, 노자와 공자의 사상이 世間(세간)에서 말하는 ‘道不同, 不相爲謀(도불동, 불상위모: 추구하는 도가 다르면, 함께 도모하지 않는다).’의 관계처럼 전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어떠한 측면에서 긴밀하고도 유기적으로 상호 연계하여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이에 [도덕경] 각 문장의 眞義(진의)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尙書(상서)], [周禮(주례)], [禮記(예기)], [史記(사기)], [十八史略(십팔사략)]에 나타난 文句(문구)들과 상호 비교해가며 대비시켜 서술하였는데, 필자는 이러한 전적의 문구들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원문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가급적 直譯(직역)을 원칙으로 하였다.
왜 다시 노자인가?
정치의 해 2012년, 정치에 대한 신선한 화두를 던지다!
『도덕경』은 바로 정치 지도자의 사상을 담은 정치 지침서이다
대선과 총선 등으로 정치의 해로 불리는 2012년, 서점가엔 정치에 관련한 서적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이제 정치적 화두는 정치인에게만 국한된 테마가 아닌 일반 독자들에게 열린 소재로 더욱 그 열기를 지펴가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번에 어문학사에서 출간된 안성재 교수의 『노자, 정치를 깨우다』는 지극히 일반 독자들에게 노자의 사상이 어떻게 정치적 이념으로 연관되어 있는가를 알기 쉽게 풀어쓴 저작물이라 할 수 있다. <노자> 강의 시리즈의 전편으로 나왔던 『노자의 재구성』은 王弼本(왕필본)을 근간으로 하여 처음부터 다시 [도덕경] 全文(전문)을 번역한 책이다. 문장과 그 구조를 충실하게 번역하고, 더 나아가 ‘재해석’하는 관점에서 도덕경을 분석하였다. 기존에 한국과 중국에서 출판된 일부 번역본들의 해석이 도덕경의 본의와 동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이러한 차이를 메우기 위해 도덕경의 재해석 작업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전문 학술서의 성격을 대중서로 탈바꿈하여 더욱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한 것이 바로 『노자, 정치를 깨우다』이다. 일단 각 장의 요점을 먼저 제시하고 문장 각각의 의미를 쉽게 풀어쓰는 데 역점을 두었다. 또한 가독성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난해한 문자나 문장구조 분석 등의 전문적인 내용들은 최대한 배제하고자 하였다.
요즈음 한국이나 중국에서 출판되는 제자백가사상 관련 서적들의 대세는 현대인들의 가치관과 생활에 맞춰 재해석하는 것인 듯하다. 이러한 취지의 저술은 너무나 빠르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현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여유와 지혜를 선사한다는 차원에서 상당히 바람직하다. 하지만 자칫 저자 개인의 주관적 가치관이 스며들게 되어 제자백가사상이 담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희석시킨다는 점에서는 다소 부정적이다. 이에 필자는 원론적인 번역에 충실하고자 노력함으로써 노자가 말하고자 한 본연의 의도를 부각시키고, 나아가 독자 스스로 그러한 사상을 현대사회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다. 마치 화가가 그림 한 폭을 그리는데, 감상하는 이 스스로가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도록 여백의 미를 남기는 것처럼 말이다.
공자는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고 하였다. 노자의 생각을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혀서 독자 스스로 현대사회에 응용할 수 있다면, 이 역시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도덕경』은 작게는 국가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서, 크게는 온 세상의 진정한 화합을 위해서, 지도자뿐만 아니라 국민들 역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읽어야 하는 책인 것이다.
대동사회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지도자가 삼가 부단히 실천하는 모습, 그 자체가 대동이다
필자는 노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사상이 바로 ‘대동의 통치이념’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곧 노자가 1장부터 81장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대동의 통치이념은 결국 백성의 뜻을 지도자의 뜻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동이 실현된 사회를 바로 태평성대라고 일컫는다. 대동사회는 완성된 사회가 아닌, 지도자가 삼가 부단히 실천하는 모습, 그 자체가 대동이다라고 말한다.
노자의 ‘도’는 ‘형이상학적 개념의 無爲自然(무위자연)의 도’가 아니라 ‘대동’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통치이념으로 봐야 한다. 당시에는 오늘날 우리가 인식하는 과학적인 개념에서의 우주 대혼돈(카오스)이 아닌, 뒤섞임 즉 하늘과 땅과 사람과 동물 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상태를 ‘대동’이라고 일컬었다. 다시 말해서 노자는 ‘소강’을 추구하는 세태에 반대하여, 그보다 더 상위개념에 있는 ‘대동’으로 돌아가야 함을 주장한 것이다. 또한 대동 사회는 어떠한 말이나 제도 등의 명분화된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삼가고 노력하며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통해서 실현되는 것이기에, 노자는 항상 ‘도’를 이야기 할 때 모호하고 명확하지 않으며 말로 형용할 수 없기에 반대로 말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노자는 가장 오래된 이상주의를 꿈꾸던 사람이었고, 그의 [도덕경]은 가장 오래된 이상주의적 정치 이념 서적이었다.
필자는 [도덕경]을 번역하고 난 후, 노자와 공자의 사상이 世間(세간)에서 말하는 ‘道不同, 不相爲謀(도불동, 불상위모: 추구하는 도가 다르면, 함께 도모하지 않는다).’의 관계처럼 전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어떠한 측면에서 긴밀하고도 유기적으로 상호 연계하여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이에 [도덕경] 각 문장의 眞義(진의)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尙書(상서)], [周禮(주례)], [禮記(예기)], [史記(사기)], [十八史略(십팔사략)]에 나타난 文句(문구)들과 상호 비교해가며 대비시켜 서술하였는데, 필자는 이러한 전적의 문구들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원문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가급적 直譯(직역)을 원칙으로 하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