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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30일 토요일

2300년 전 죽간서 ‘서경’의 전하지 않던 16편 나와, 2008 청화간

진시황 분서갱유 모면한 중국 최고 역사책 찾았다

[중앙일보] 입력 2009.04.27 03:00 / 수정 2009.04.27 08:43

2300년 전 죽간서 ‘서경’의 전하지 않던 16편 나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 상서(尙書) 16편이 2300여년 만에 처음 발견됐다고 중국 주요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58편만 전해져 온 상서는 송대(宋代)에 유가의 사서삼경(四書三經)의 하나인 서경(書經)으로 불릴 만큼 중요시돼 온 책이다. 이번에 발견된 상서는 전국(戰國)시대 중엽에 만들어진 것이다. 진시황의 분서갱유를 피해 보존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칭화(淸華)대학 출토문헌연구 및 보호센터의 리쉐친(李學勤) 교수는 “지난해 입수한 2388건의 죽간(竹簡: 대나무로 만든 책자)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상서 16편을 새로 발견했다”며 “역사나 학술상의 공백을 메워줄 자료”라고 밝혔다.

이 센터가 베이징대학에 연대 측정을 의뢰한 결과 “기원전 305년의 전후 30년에 만들어졌다”는 판정을 받았다.

새로 발견된 ‘보훈(保訓)’편에는 주(周) 문왕이 임종 때 아들 무왕에게 요순이 어떻게 중도(中道)를 구했는지를 들려주는 내용이 들어 있다. 또 무왕 8년 기국(耆國)을 정벌하고 돌아온 무왕이 직접 지은 악시(樂詩) 여러 편의 실체가 처음 확인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상서는 동진(東晋) 때 정리된 금문(今文) 상서본으로 우서(虞書) 5편, 하서(夏書) 4편, 상서(商書) 17편, 주서(周書) 32편 등 모두 58편으로 구성돼 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분야 : 국제   2009.4.27(월) 10:25 편집

2300년前 서경(書經) 16편 새로 발견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인 상서(尙書)에 수록된 16편이 2천300여년만에 발굴됐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경화시보(京華時報)는 27일 칭화(淸華)대학 연구팀이 이 대학이 소장한 죽간(竹簡·종이가 발명되기 전 문자를 적는데 쓰인 대쪽)인 '칭화간(淸華簡)' 2388점을 연구,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상서 16편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유교의 사서삼경(四書三經) 중 하나인 상서는 서경(書經)으로도 불리며 공자가 요임금과 순임금 때부터 주(周)나라에 이르기까지의 정사에 관한 문서를 수집해 편찬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경전이다,.

그러나 3천여편에 달하는 원본이 진시황(秦始皇)이 책을 불태우고 학자들을 생매장한 분서갱유(焚書坑儒·BC 213년)로 소실돼 현재는 고문(古文) 25편, 금문(今文) 33편 등 58편만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16편은 전국 시대 중엽에 만들어져 진시황의 분서갱유를 피해 보존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팀이 해독해 공개한 '보훈(保訓)'은 22~24자의 한자가 쓰인 죽간 11개로 구성돼 있는데 주 문왕이 아들 무왕에게 요순 임금이 어떻게 중도(中道)를 구했는지를 들려주는 유언으로 확인됐다.

또 무왕 8년 기국(耆國)을 정벌하고 돌아온 무왕이 직접 지은 악시(樂詩) 여러 편의 실체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리쉐친(李學勤) 교수를 비롯한 칭화대 출토문헌연구·보호센터 연구팀은 지난해 졸업생으로부터 기증받은 '칭화간' 2천300여점에 대한 연구결과 이같은 성과를 도출해 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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