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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9일 금요일

권근 무일지도 - 入學圖說'을 통해 본 權近의 性理學, 정 대 환

'入學圖說'을 통해 본 權近性理學,          정 대 환


陽村 權近(13521409)은 려말선초에 활약한 당시의 대표적 유학자이다. 그는 현실적으로는 대명외교의 선봉에서 많은 활약을 하였고 또 후진 양성을 위해 뛰어난 공적을 세웠으며, 이론적으로는 주자학에 대한 치밀한 탐구를 통해 그 이후 조선 성리학의 탐구방향을 설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는 초학자를 위하여 󰡔入學圖說󰡕을 지었는데 이 책에서 그는 다양한 그림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해설을 첨부하여 성리학의 의미를 드러내었다. 이 그림들은 조선 유학사에서 중요한 사상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이 그림을 통해서 그가 탐구한 주제들이 그 이후 조선 유학의 탐구과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권근은 입학도설에서 여러 그림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중요한 것은 天人心性合一之圖, 天人心性分釋之圖, 大學之圖, 中庸首分釋之圖 등이다. 특히 天人心性合一之圖는 입학도설 전편을 통해서 그가 가장 정력을 기울인 곳이며, 이를 통해 자신의 철학적 기본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이 그림에서 그는 儒學根本天人合一觀念에 두고, 의 네 글자를 혼합하여 그림을 그렸다. 우선 半白()半黑()으로 上圓()下方(下部)을 그렸는데, 이는 사람의 모습을 은연중에 표현한 것이다. 그 중 上部에는 太極天命陰陽五行의 내용을 담았고, 中央心字 위에는 理之源氣之源을 구분하여, 理之源에서는 四端(純善無惡)氣之源에서는 七情(可善可惡)을 이끌어 내었다. 四端의 밑에는 誠字圈을 두고, 七情의 밑에는 敬字圈, 惡幾의 밑에는 欲字圈을 배치하여, 聖人衆人을 구분하였다. 그러나 이들 삼자 사이에 서로 통하는 선을 그려 넣어, 사람이 비록 衆人이라 하더라도 自暴自棄하지 않고 항상 으로 存養하고 省察하여 기질을 변화시킨다면 결국에는 君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해은유고(海隱遺稿)
권2∼8의 서(書)는 대체로 문안과 경설(經說)에 관한 문답이 대부분이다. 권9의 「사자요지도(四子要旨圖)」·「오경요지도(五經要旨圖)」·「효경대의도(孝經大義圖)」는 사서(四書)·오경(五經)·효경(孝經)의 대의(大義)를 간명하게 도시해 놓고 거기에 해설을 붙인 것이다. 「정전도(井田圖)」는 3대 성왕(聖王) 이래 천하를 다스리는 것이 경계(經界)로부터 시작하여 경계에서 그친다는 정전설을 알기 쉽게 도해한 것이다. 「겸괘도(謙卦圖)」는 『주역(周易)』 64괘 중에 회(悔)·린(吝)·길(吉)·구(咎)가 없는 것은 오직 겸괘이고, 또 겸괘는 간체(艮體)로서 곤괘(坤卦) 아래에 있어 겸손(謙遜)을 나타내는 괘라는 것을 특별히 쉽게 알려주기 위해 도설한 것이다. 「무일도(無逸圖)」는 인군(人君)이 마땅히 경계해야 할 것을 안일이라 하고, 주공(周公)이 성왕(成王)을 경계한 『서경(書經)』「무일(無逸)」의 내용을 도설한 것이다. 무일지도(無逸之圖)는 권근(權近)의 것이 있으나 그는 그것을 가권(加圈)·획일(劃一)·주서(註書)했다는 점에서 마땅치 않게 여기고, 옛 당(唐)대의 송경(宋璟)이 현종(玄宗)을 깨우치기 위하여 만든 무일도가 없어져 전하지 않음을 한탄하였다. 「명당도(明堂圖)」는 명당의 의미를 알기 쉽게 하기 위하여 『예기(禮記)』·맹자(孟子)·주희(朱熹)의 설을 근거로 만든 것이다. 「토규측영도(土圭測影圖)」는 주관제(周官制)를 본떠서 그린 것으로 해의 그림자를 가지고 시간과 한서(寒暑)를 측략하는 법을 말하고 있다. 권10의 「독서차제(讀書次弟)」는 경서 공부의 차례를 적은 것이다. 「이문일기(尼門日記)」는 그가 윤증(尹拯) 문하에서 수학할 때의 학습일기이다. 「서숙강의(書塾講義)」·「갑자강의(甲子講義)」는 그의 강의록이다. 권11의 「전가팔범(傳家八凡)」은 그의 가훈으로 수신·치가·사친·봉선(奉先)·거향(居鄕)·처세·사군·교인(敎人)의 도를 밝히고 있다. 「강학입약범례(講學立約凡例)」는 그가 문인 제자들에게 학령(學領)·학규(學規)·학금(學禁) 등 강학수칙(講學守則)을 제정해 준 범례이다. 권12의 「시습록」은 그가 『심경(心經)』·『서전(書傳)』·『근사록(近思錄)』·『대학(大學)』·『논어(論語)』·『시전(詩傳)』·『주역(周易)』·『예기(禮記)』·『춘추(春秋)』·『주례(周禮)』등 경서를 공부할 때의 학습록이다. 「석척록」은 주공의 계효지사(繫爻之辭)를 본떠서 강습하는 여가에 견해의 잘·잘못, 천리(踐履)의 마땅함과 마땅하지 않음을 만록체(漫錄體)로 모아 만든 것이다. 권13∼14의 「사유록」은 1785년 윤광소(尹光紹)를 찾아가 수학한 때로부터 1818년까지 사방을 유력(遊歷)하면서 쓴 일기이다. 권16의 「서명재선생언행록(書明齋先生言行錄後)」은 윤광소가 지은 유증에 관한 언행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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