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도덕경
제1장 도가 말해질 수 있으면 진정한 도가 아니고
道可道, 非常道,名可名, 非常名.無, 名天地之始,有, 名萬物之母.故常無, 欲以觀其妙,常有, 欲以觀其儌.此兩者, 同出而異名,同謂之玄,玄之又玄,衆妙之門.
도가 말해질 수 있으면 진정한 도가 아니고이름이 개념화될 수 있으면 진정한 이름이 아니다.무는 이 세계의 시작을 가리키고유는 모든 만물을 통칭하여 가리킨다.언제나 무를 가지고는세계의 오묘한 영역을 나타내려 하고,언제나 유를 가지고는구체적으로 보이는 영역을 나타내려 한다.이 둘은 같이 나와 있지만 이름을 달리하는데,같이 있다는 그것을 현묘하다고 한다.현묘하고도 현묘하도다.이것이 바로 온갖 것들이 들락거리는 문이로다.
#도덕경 제1장은 도덕경 전체의 골격을 가장 간략하고도 분명하게 보여 준다고 한다. 노자는 말한다. "나의 세계관은 도道, 무無, 유有라는 대표적인 세 개의 범주를 사용하여 뼈대만 먼저 보여 주겠다" 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정의 내리는 행위는 원래 '어떤 것'을 다른 것들로 부터 분리해 내는 작업이다. A가 B나 C가 아니라 A인 이유, 즉 A의 본질을 드러내어 그 본질 속에 A를 가두는 작업이다. 본질을 드러내어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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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4일 수요일
노자가 과연 그랬을까?l로쟈의 방주
노자가 과연 그랬을까?l로쟈의 방주
로쟈 () l 2007-07-16 18:57
http://blog.aladin.co.kr/mramor/1417223
지난번 '장자 읽기'에 이어서 '노자 읽기' 리스트도 만들어보았다. 이 페이퍼는 그 리스트의 배경을 짚어주는 것인데, 교수신문의 서평과 담비의 리뷰를 관련자료로 옮겨온 것이다. 교수신문의 서평은 가장 최근에 출간된 번역서인 최재목 교수의 <노자>(을유문화사, 2006)에 대한 것인데, 이 책은 오늘 손에 들었지만 상당히 공을 들인 역주서로 흡족하다는 인상을 준다. 전문가의 서평을 미리 읽어두기로 한다.
그리고 담비의 리뷰는 노자의 사상이 親유가적인가, 反유가적인가, 하는 오래된 쟁점을 다시 다루고 있는데(이와 비슷한 스케일의 쟁점으론 '주역, 유가의 사상인가 도가의 사상인가'라는 게 있다)...
노자의 칼, 장자의 방패, 김시천
새롭게 깨어난 도가의 칼과 방패
이종훈 기자 | whdgnswwkdl@snu.kr
승인 2013.11.23 22:40:34
“색깔과 얼굴이 전혀 상이한 두 고전이 함께 짝을 이뤄 하나의 사상처럼 거론된다는 것, 그것이 내겐 하나의 모순처럼 보인다” 『노자의 칼, 장자의 방패』의 저자 김시천 교수(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교육연구소)는 책의 서두부터 노자와 장자를 노·장사상으로 묶어서 다뤄온 종래의 관점에 반대하는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다. 『노자』는 권력을 얻기 위한 칼이고, 『장자』는 세상에서 다치지 않게 살기 위한 방패라는 것이다.
저자에게 『노자』는 세상을 다스리고자 하는 뜻을 품은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지침서이다. 노자는 ‘도’가 만물의 질서이자 세상이 흘러가는 기본원리이고, 사람은 인위적이지 않게 자연의 순리에 맞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노자 정치를 깨우다 =지도자의 지침서, 안성재
노자 정치를 깨우다 지도자의 지침서
안성재 지음 | 어문학사 | 2012년 05월 16일 출간
저자소개
저자 : 안성재
저자 안성재(安性栽)는 인천대학교 교수, 인천대학교 공자학원 원장(現), 인천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소장(前). 건국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문학사, 중국 북경(北京)대학교 중국어언문학과 문학석사, 중국 북경(北京)대학교 중국어언문학과 문학박사. 필자는 한국수사학회 주관의 학술대회에 토론자로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양계초와 호적은 학설은 논리적으로 풀어야 하고, 철학의 발전은 논리적 방법의 발전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에서는 묵자만이 유일하게 그리고 가장 완전한 논리 원칙에 의거하여 학설을 서술했다.”는 내용을 접했다. 그때 문득 “제자백가사상 모두 이해와 설득을 목적으로 하는 논리학과 수사학 범주에 속하는데, 왜 묵자보다 이른 시대의 노자에 대한 언급은 없을까?”라는 의문점이 들었고, 이에 논리학과 수사학적 관점에서 노자의 『도덕경』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기존의『도덕경』 번역이 본의와 일정한 괴리감이 있다고 판단했고, 처음부터 다시 문자와...
노자의 재발견(안성재), 노자에 대한 관점 바꾼 책 - '도'는 '형이상학적 무위자연' 아닌 '대동'
노자에 대한 관점 바꾼 책
'도'는 '형이상학적 무위자연' 아닌 '대동'
2012년 04월 03일 (화) 16:37:33이형구 시민기자 book@bookdaily.co.kr
[북데일리] 동양사상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중 한 명이 노자이다. 춘추시대 말기의 사람으로 생각되는 그는 도가(道家)의 창시자이다. 노자는 주나라의 운명이 쇠하는 것을 보고, 자연에 묻힐 것을 결심하고 서방(西方)으로 떠났다.
이 때 쓴 책이 도덕경(道德經)이다. 도가철학은 재야적인 비판철학적 성격으로 이해된다. 현실참여가 강한 공자의 유가 사상과 비교된다. 이는 노자가 현실 세상과 일정한 거리를 둔 채 소박한 삶을 즐긴데서 비롯된다. 자유로운 정신 세계를 추구한 노자는 나라의 지배층과 세상에 대해 신랄한 비판도 했다. 많은 노자를 연구한 학자들은 그의 정치사상을 무위정치로 보고 있다.
우주 만물의 궁극적인 이치인 도의 본질을 따질 때 이상적인 정치 형태는 무위정치로 해석하고...
들뢰즈 관점에서 본 푸코와 노자의 권력 이미지 비교 연구
들뢰즈 관점에서 본 푸코와 노자의 권력 이미지 비교 연구
www.krf.or.kr/RAapp/ApplySubjectAdditonal_19_alone.jsi?...1...
◆ 과제번호 : A00068
연구요약문(한글)
연구목표질 들뢰즈(Gilles Deleuze)의 노마돌로지(nomadology)에서 드러나는 사유를 통해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의 권력 개념과 노자(老子)의 권력 개념을 비교해 보는 것은 어떤 의의가 있을까? 이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나는 들뢰즈의 사유가 두 사상가들에 의해서, 역으로 두 사상가들의 사유가 들뢰즈에 의해서 더욱 공고해 지고 새롭게 조명될 수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들뢰즈를 통해 본 동양과 서양의 권력 이미지의 비교를 통해 양쪽의 권력 이미지를 한층 더 객관적으로 고찰할 수 있다는 점이며, 마지막으로 들뢰즈-푸코와 들뢰즈-노자, 그리고 들뢰즈의 푸코-들뢰즈의 노자 간의 비교를 통해 새로운 변용을 창안할 수 있다는 점이다.이런 맥락에서 이번 연구의 목표는 푸코와 노자 사상에 나타나는 권력 이미지를 들뢰즈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이 결과물을 통해 두 사상을 상호 비교하는 것이다. 들뢰즈는 『천 개의 고원』(A Thousand Plateaus)과 『의미의 논리』(The Logic of Sense)에서 “도(道)”와 “무위(無爲)”, 그리고 “선(禪)” 등 동양적 사상과 종교에 대해 상술하고, 『푸코』(Foucault)에서 푸코의 전반적인 사상들을 권력 개념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하지만 이 세 사상가들을 함께 횡단하는 것은 실로 방대한 작업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될 수 있는 사유를 구체적으로 포착한 후, 그것을 비교하고 분석하여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연구 수행임은 물론이다. 비록 동․서양의 문화적․사회적․정치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통시적인 측면에서 들뢰즈-푸코 사상과 노자 사상에 많은 이질성이 드러난다 할지라도, 우리는 사회적․문화적․정치적 측면에서 세 사상가에게서 포획할 수 있는 여러 공통점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특히 밀접한 근친성을 갖는 것이 바로 권력 개념이다. 더불어, 푸코와 노자의 권력 개념이 들뢰즈 철학에서 나오는 다양하고 난해한 개념들과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들뢰즈가 이 두 사상가의 권력 개념을 활용하여 자신의 사유를 한층 더 강화했다는 점은 상당히 놀랄만한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푸코와 노자 사상 속에서 권력 개념이 어떻게 규정되어 들뢰즈 사상과 어떤 면에서 동질성을 갖는 가를 살펴보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 반드시 필요한 작업일 것이다.이러한 푸코와 노자의 권력 개념과 들뢰즈 사상의 연관성을 통해 두 사상가의 권력 개념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주된 목적이라고 하겠다. 첫째, 들뢰즈 관점에서 본 푸코의 권력 이미지를 규명하고, 둘째 들뢰즈 관점에서 본 노자의 권력 이미지를 탐사하며, 마지막으로 들뢰즈를 통해 본 푸코의 권력 이미지와 노자의 권력 이미지를 비교 분석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이다. 즉 들뢰즈 관점에서 두 사상가의 권력 개념을 분석함으로써 적절한 혼용과 그에 따른 변형과 창안을 시도하고, 또한 재해석된 두 결과물의 비교 분석함으로써 동․서양 사상을 다시 접속하여 새롭게 혼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표이다.
기대효과1) 연구결과의 학문적, 사회적 기여도들뢰즈 관점에서 본 푸코와 노자의 권력 이미지 비교 연구의 목적은 들뢰즈 사유를 통해 푸코의 권력 개념과 노자의 권력 개념을 분석하는 것이고, 나아가 이 권력 개념을 상호 비교하는 것이다. 이는 들뢰즈 사유를 공고히 할 뿐 만 아니라 푸코의 권력 개념을 변용시킬 수 있는 것이고, 또한 노자의 권력 개념을 재분석함으로써 들뢰즈의 사유 속에 드러나는 동양적 사유의 이미지를 권력 이미지 중심으로 강화시킬 수 있다. 나아가 두 결과물의 상호 비교함으로써 동․서양에서 공통된 창조적이고 긍정적인 권력 이미지를 도출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결과물들은 들뢰즈와 푸코, 그리고 노자를, 즉 동․서양을 횡단하면서 상호 간의 창조성의 정치학을 상정할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학문적,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시대의 문화적 차이와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의 경계선을 횡단하여 인류 보편적이고 공동적인 사항들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촉발할 수 있다. 또한 각 시대와 문화의 차이를 긍정하고, 각 학문의 다양한 접속을 통해 분과 학문 간의 이해와 소통을 증진시키는 도구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는 최근에 한국에서 추진되는 인문학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다. 둘째, 푸코와 우리에게 익숙한 동양 사상을 접목함으로써, 탈근대적인 들뢰즈와 푸코 철학을 더욱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역으로 서양적 사유를 통해 동양적 사유를 살펴봄으로써 동양적 사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셋째, 실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권력이라는 요소를 탈근대적 사유로 풀이함으로써 대립과 투쟁의 권력이 아닌 상호 보완적이고 긍정적인 권력 개념을 도출할 수 있다. 이런 결과물의 확산을 통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인문학적 상상력을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시대와 지리․문화적 차이를 넘어서는 상호 비교 연구의 이론적 틀을 구상함으로써 다양한 후속 연구에 이론적 토대를 부여할 수 있음과 동시에 창의적인 후속 연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또한 이번 결과물들은 동․서양 문화를 상호 비교했던 여러 학자의 연구와 비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다섯째, 본 연구를 통하여 구성된 탈근대적 권력 개념은 문화를 보는 시각과 인식의 범위를 일반인들에게까지 높일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권력이 적용되는 실생활과 접목하여 전개함으로써 일반인들이 긍정적인 사회상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여섯 번째, 들뢰즈와 푸코, 그리고 노자의 사유에 나타나는 체계적인 통일성을 통해 그들의 철학을 좀 더 쉽게 분석 가능할 것이다. 난해한 그들의 철학을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그들이 전개했던 여타 다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2) 대학교육과의 연계 활용 방안연구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접속 방법들을 체계화하여, 이것을 교육 콘텐츠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동․서양의 사유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그 내용을 정확하게 포착하는 능력을 배양시키는 방법과, 나아가 새로운 결과물을 창출하는 과정 속에서 활용하는 방법이 적절한 교육 자료로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동․서양의 사유를 접속하여 새로운 창안물의 창출은 두 가지 관점에서 대학 교육과 연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 과정에서 필요한 사회과학적이고 인문학적인 분석과 비평 능력, 그리고 새롭고 창의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필요한 인문학적 상상력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의 상호 비교 연구가 단순히 이질적인 차이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비교 대상을 혼용하는 것이므로, 이 연구를 위해서는 물론 객관적인 분석과 비평 능력과 상상력, 그리고 창조성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변용을 통한 창의적인 인문학적 콘텐츠 창출을 위해 인문학적인 객관적 분석과 비평 능력과 상상력은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할 것이다. 이렇게 상호 비교 연구 속에서 도출되는 분석 능력과 창의 능력을 교육에 접목시킴으로써 학생들의 분석력과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요약푸코 사상 전반을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기획은 동일자와 타자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다. 이 말은 그 경계선을 만들어내고 유지하려는 힘과 권력이 있다는 것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다. 물론 그 경계선을 만들어내는 것은 동일자 자신이 갖고 있는 권력이다. 문제는 이러한 권력이 보이지 않는 권력으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이 보이지 않는 권력은 그 권력이 적용되는 대상을 교묘한 방식으로 객체화하는 권력이다. 이 권력이 제대로 행사되려면, 지속적이고 철저하며 어디에나 있고, 또한 모든 것을 가시적으로 만들면서 자신은 보이지 않는, 그러한 감시수단을 갖추어야 한다. 그 감시는 사회전체를 지각 대상으로 만드는 얼굴 없는 시선과 같아야 한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권력은 푸코가 일생 동안 개진했던 권력 개념과 직접적인 상관성을 갖는다. 푸코는 공식적으로 권력으로 불렸던 국가권력과 주권과 같은 권력뿐만 아니라, 여태까지 권력의 형태로 이해되지 않았던 각종 관계에 권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가령 부모-자식 관계, 선생-제자 관계, 의사-환자 관계 등 일반적으로 사랑을 핵심으로 이해했던 관계들을 권력으로 보여주었다. 나아가 그는 이와 같은 수많은 관계들을 권력이라 이름 붙임으로써 이들 관계들이 거대한 그물망을 이루며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말하자면 푸코는 서구 사회의 온갖 좋은 이름으로 분리된 관계들을 권력으로 착색하여 전체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사회 전체를 통해 분포되어 움직이고 있는 권력 관계의 전체적인 조감도를 보여주었다. 특히 『감시와 처벌』(Surveillance and Punishment)은 권력이 인간과 신체를 어떻게 처벌하고 감시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효과적인 훈육 과정을 통해 근대적 인간의 모습은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기술한 책이다. 푸코와 마찬가지로 노자의 『도덕경』에서도 권력 개념을 포착할 수 있다. 『도덕경』은 무엇보다도 기존의 권력론의 의미를 해체시킨다. 이 점은 『도덕경』 전체를 통해서 반복적으로 이야기된다. 일반적으로 노자의 권력에 대한 해체는 도덕적 권력론, 공리적(功利的) 권력론, 그리고 법제도를 포함한 물리적 권력론에 대한 비판으로 요약된다. 물론 노자의 이러한 권력 비판 속에는 국가 권력의 최소화를 지향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도덕경』은 기존의 권력론에 대한 비판을 “도”와 “덕”을 통해 진술하면서 새로운 대안적인 사유와 이미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여기서 도경은 1장에서 37장을 차지하고 덕경은 38장에서 81장을 차지한다. 노자가 명시하는 “도”와 “덕”은 국가나 통치수단이 배제된 순수한 삶의 상태를 논하는 이론과 실천을 강조한다. 노자가 설명하는 “도”와 “덕”에 대한 이론과 실천은 기존의 국가나 통치수단을 배제하는 개념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노자 사상은 국가 지배를 배제하고 지배와 통치로부터 스스로 탈주하여 새로운 삶과 사랑의 생명성을 찾고자하는 노마돌로지, 즉 지배와 억압에서 벗어나야 할 뿐만 아니라 생성적 삶과 사유를 실천하기 위하여 노마드의 삶과 사유의 방식을 살피는 것이라 부를 수 있다. 푸코와 노자의 권력 개념 속에서 포획할 수 있는 공통점은 기존의 담론들과 제도들을 해체하여, 새롭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생산하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코드화된 권력에 대항하는 주체의 능동성을 강조하면서 푸코가 개진하는 “외부의 사유”와, 권력의 지배와 억압에서 벗어나야 할 뿐만 아니라 생성적 삶과 사유를 실천하기 위해 노자가 강조하는 “무위를 통한 권력 존재 방식”이 그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푸코와 노자의 권력 개념과 들뢰즈 사상의 유사점을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지식-권력(knowledge-power)”과 “생체-권력(bio-power)” 속에서 푸코가 강조하는 “외부의 사유”와 권력에 대한 탈중심화되고 탈영토화된 가능성을 강조하는 들뢰즈의 “차이의 철학(philosophy of difference)”이 상당한 연관성이 있고, 또한 기존의 권력 메커니즘 속에서 주어진 사회의 원리와 코드를 해체하는 흐름인 “무위를 통한 권력 존재 방식”과 인간 존재의 새로운 해방적 양식들을 창조하기 위해 권력적이고 압제적인 기존의 담론과 제도를 탈영토화를 강조하는 “창조성의 정치학”을 상호 연관 지을 수 있다. 더불어, 푸코의 “생산적인 권력”, “생체-권력에서의 능동적 주체”는 들뢰즈의 “욕망하는 기계(desiring machine)”와 다양한 개념들(배치, 다이어그램, 변조, 리좀, 되기 등)에서 설명되는 “노마드적 주체(nomadic subject)”와 유사하고, 노자의 권력 개념을 상술하기 위해 필요한 “도”와 “무위”, 그리고 “성인(聖人)”은 각각 들뢰즈의 “기관 없는 신체(body of organs)”와 “탈주선(line of flight)”, 그리고 “노마드적 주체”와 흡사하다.
한글키워드(Keyword)들뢰즈,...
임기응변의 힘, 신동준
임기응변의 힘 -어지러운 세상, 동양고전 3000년의 지혜를 권하다- 신동준, 2013
▣ 출판사서평3000년 동양고전에서 발견한 난세를 이기는 지혜, 임기응변조조, 칭기즈칸, 당태종, 강희제, 마오쩌둥! 천하를 얻었던 자들은 모두 임기응변의 신神이었다난세(亂世)의 영웅이자 치세(治世)의 간웅인 조조는 난세와 치세에 필요한 처세가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극명하게 보여준다. 전투에 임할 때마다 이전에 활용했던 전략은 다시 사용하지 않기로 유명했던 조조는 흐르는 물처럼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임기응변하는 전략으로 난세를 평정해갔다. 당태종 이세민 또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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