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사상은 도덕과 지혜, 지배욕을 버리고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무위무욕(無爲無欲)으로 남에게 겸양하는 처세술이다.
그런데 인천대 안성재 교수는 사마천의 '사기'에 있는 '노자한비열전'에 주목했다. 여기에는 공자가 노자를 찾아가 예(禮)에 대해서 물었다는 기록이 있다. 안성재 교수는 이 대목에 주목, 노자와 공자의 사상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는 가정을 하게 된다. 그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십삼경'에 손을 대고, '사기'와 '십팔사략'을 섭렵하게 된다. 그 결과물이 노자, 정치를 깨우다(어문학사 발행)'이다.
이책의 특징은 연구자가 아닌 일반인이 알도록 노자의 사상과 정치적 이념을 알기 쉽게 풀어쓴 점이다. 저자는 문장과 그 구조를 충실하게 번역하고, 더 나아가 '재해석'하는 관점에서 도덕경을 분석하였다. 대중서를 추구하는 이 책에서는 각 장의 요점을 먼저 제시하고 문장 각각의 의미를 쉽게 풀어쓰는 데 역점을 두었다.
정치의 해인 2012년. 대선과 총선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안성재 교수는 노자의 정치철학을 색다르게 해석했다. 노자의 철학을 '대동의 통치이념'으로 보았다. 대동의 통치이념은 결국 백성의 뜻을 지도자의 뜻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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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3일 토요일
노자의 도(道)와 공자의 도(道)는 다를까-'노자의 재구성'(안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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